ISA 만기 안내 문자를 받고 해지해야 할지, 연장해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세 가지 선택지의 세금 차이를 비교하고, 해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챙겨야 할 순서를 하나씩 짚어 드립니다.
📌 이 글에서 얻어가는 정보
- 연장·해지·연금 이전 중 내 수익에 맞는 쪽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 만기 자금으로 세액공제를 최대 300만 원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비과세 혜택을 놓치지 않는 순서로 해지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목차
1. ⏰ ISA 만기에 고를 수 있는 3가지
ISA는 최소 3년을 유지해야 세금 혜택을 받습니다. 가입할 때 정한 계약 기간이 끝나면 만기가 되고, 이때 할 수 있는 선택은 세 가지입니다.
| 🔀 선택 | 🧭 하는 일 | 💡 맞는 경우 |
|---|---|---|
| 만기 연장 | 계약 기간을 늘려 계좌를 그대로 둠 | 수익이 비과세 한도에 한참 못 미칠 때 |
| 해지 후 재가입 | 세금 정산 뒤 새 ISA를 엶 | 수익이 비과세 한도에 가깝거나 넘었을 때 |
| 해지 후 연금 이전 | 해지 자금을 60일 안에 연금계좌로 옮김 | 노후 자금으로 묶어도 되고 세액공제를 더 받고 싶을 때 |
해지 후 재가입과 연금 이전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옮긴 뒤 새 ISA를 열고 새 돈을 넣는 식입니다.
ISA는 만기에 자동으로 연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장 신청은 만기 3개월 전부터 만기 전 영업일까지 받는 금융회사가 많고, 기간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가입한 곳의 안내를 확인하고 그 안에 선택을 마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2. 🧾 해지하면 세금은 이렇게 계산됩니다
2026년 기준으로, ISA 안에서 생긴 이자·배당·매매차익은 해지할 때 한꺼번에 정산합니다. 계좌 안의 이익과 손실을 먼저 합쳐 순이익을 내고, 그 순이익에 다음 기준을 적용합니다.
| 👤 가입 유형 | 🆓 비과세 한도 | 🧾 넘는 부분 |
|---|---|---|
| 일반형 | 200만 원 | 9.9% 분리과세 |
| 서민형·농어민형 | 400만 원 | 9.9% 분리과세 |
일반 계좌라면 이자·배당에 15.4%가 붙고, 손실 난 상품과 이익 난 상품을 따로 계산합니다. ISA는 손익을 합쳐 계산하고, 비과세 한도 위로도 9.9%만 붙습니다. 이 9.9%는 따로 과세되고 끝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2,000만 원 판단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3년을 채우기 전에 해지하면 이 혜택이 없어지고 일반 계좌처럼 15.4%로 다시 계산합니다. 다만 사망, 해외 이주, 퇴직, 폐업, 천재지변, 3개월 이상 입원·요양이 필요한 상해·질병, 금융회사의 영업정지·파산 같은 사유가 있으면 3년 전이라도 혜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 연장하면 비과세 한도가 다시 생기지 않습니다
ISA 만기에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연장하면 혜택이 그대로 이어지니 연장이 무조건 이득”이라는 생각입니다. 연장은 계좌를 그대로 끌고 가는 것이라 비과세 한도도 그 계좌에 한 번뿐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형 ISA로 3년 동안 순이익 250만 원을 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수익은 설명을 위한 가정이며, 실제 수익은 상품과 시기에 따라 다르고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 연장하는 경우:
계좌를 2년 더 끌고 가 순이익이 400만 원이 되었다면, 비과세 200만 원을 뺀 200만 원에 9.9%가 붙습니다. 비과세 한도는 5년 동안 200만 원 한 번입니다. - 해지 후 재가입하는 경우:
지금 250만 원 중 200만 원은 비과세, 50만 원에만 9.9%를 내고 끝냅니다. 새 ISA를 열면 다시 200만 원의 비과세 한도가 생깁니다.
반대로 3년 동안 수익이 50만 원 정도로 한도에 한참 못 미친다면, 해지할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연장해서 남은 한도를 마저 채우는 편이 낫습니다.
새 ISA를 열면 납입 한도도 새로 시작합니다. 연 2,000만 원씩, 쓰지 않은 한도는 다음 해로 넘어가는 지금의 규칙이 새 계좌에 적용됩니다.
4. 🏦 연금 이전 60일, 세액공제 300만 원이 더 붙습니다
ISA 만기 자금을 해지한 날부터 60일 안에 연금저축이나 IRP로 옮기면 추가 혜택이 있습니다.
- 공제 대상 금액 추가:
옮긴 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을 그해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에 더해 줍니다. 원래 한도 900만 원과 합쳐 최대 1,200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 납입 한도와 별개:
연금계좌의 연 1,800만 원 납입 한도와 상관없이 만기 자금 전액을 옮길 수 있습니다. - 나눠서 옮기기 가능:
연금저축과 IRP에 나눠 넣어도 되고, 일부만 옮겨도 됩니다.
3,000만 원을 옮겼다고 가정하면 10%인 300만 원이 추가 공제 대상이 됩니다. 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종합소득만 있으면 4,500만 원 이하)면 16.5%, 그보다 많으면 13.2%입니다. 16.5%라면 49만 5천 원, 13.2%라면 39만 6천 원을 더 돌려받습니다. 2,000만 원을 옮겼다면 추가 대상은 200만 원입니다. 300만 원을 꽉 채우려면 3,000만 원 이상을 옮겨야 합니다.
놓치기 쉬운 조건이 두 가지 있습니다.
- 반드시 만기 이후:
의무 기간 3년이 지나고 만기가 된 뒤 해지한 자금이어야 합니다. 만기 전에 옮기면 추가 공제를 받지 못합니다. - 결정세액 안에서만:
세액공제는 내가 낸 세금 안에서만 돌려받습니다. 결정세액이 적은 해라면 추가 공제가 있어도 다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옮긴 돈은 연금계좌에 묶입니다. 55세 이전에 연금이 아닌 방식으로 꺼내면 공제받은 부분에 16.5%가 붙으므로, 노후 자금으로 둘 수 있는 만큼만 옮기세요.
5. 📋 해지 버튼 누르기 전에 할 일 5단계

- 순이익 확인:
앱에서 계좌의 누적 순이익을 봅니다. 비과세 한도(200만 원 또는 400만 원)와 비교해 연장할지 해지할지 정합니다. - 만기일과 의무 기간 확인:
가입일로부터 3년이 지났는지, 계약상 만기일이 언제인지 봅니다. 만기 전 해지는 연금 이전 혜택이 없습니다. - 보유 상품 매도:
연금계좌로는 현금만 옮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ETF·펀드를 먼저 팔아 현금으로 바꿔 둡니다. 이런 상품은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어 파는 날의 가격에 따라 순이익이 달라집니다. - 해지와 연금 이전 신청:
같은 금융회사라면 앱에서 ‘ISA 만기 연금 전환’ 메뉴로 해지와 이전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금융회사 연금계좌로 옮긴다면 받는 쪽 계좌를 먼저 만들어 두고 이전을 신청합니다. - 새 ISA 가입:
재가입하려면 해지가 끝난 뒤 새 계좌를 엽니다. ISA는 한 사람이 한 계좌만 가질 수 있어 기존 계좌가 정리된 다음에 가능합니다.
60일은 해지일부터 셉니다. 매도한 돈이 들어오는 데 2영업일 정도 걸리므로 만기 직전에 서두르기보다 일주일쯤 여유를 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6. 🆕 2026년 ISA 개편안, 만기 계획에는 무엇이 남았나
정부가 2026년 8월 3일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는 일반 ISA의 계약 기간을 최대 5년으로 묶고, 쓰지 않은 납입 한도를 다음 해로 넘기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반발이 커지자 2026년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정부안에서는 이 두 가지가 빠졌습니다.
- 계약 기간:
의무 기간 3년 뒤에는 지금처럼 기간 제한 없이 만기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 납입 한도 이월:
연 2,000만 원, 총 1억 원 한도와 쓰지 않은 한도를 다음 해로 넘기는 방식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투자해 생긴 이자·배당을 비과세하는 새 ISA입니다. 기존 ISA와 따로 하나 더 가질 수 있는 구조로, 2027년 신설을 목표로 한 정부안입니다.
생산적금융 ISA는 아직 국회 심의가 남은 정부안이라 투자 대상과 혜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만기가 돌아온 ISA를 이 계좌 때문에 서둘러 정리할 이유는 없고, 연장·해지·연금 이전은 위의 기준대로 판단하면 됩니다. 최종 내용은 12월 세법 개정 결과를 보고 확인하세요.
7. ❓ 자주 묻는 질문(FAQ)
Q) ISA 만기가 지나도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A) 자동으로 연장되지 않아 만기 뒤에는 추가 납입이나 상품 매수가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리 방식은 금융회사마다 다르므로, 만기 안내를 받으면 연장 신청 기간(보통 만기 3개월 전부터 하루 전) 안에 앱에서 정해 두세요.
Q) 만기 전에 중간에 돈을 꺼낼 수 있나요?
A) 넣은 원금 범위 안에서는 중도 인출이 됩니다. 다만 꺼낸 금액만큼 납입 한도가 다시 생기지는 않습니다. 원금을 넘는 금액을 꺼내려면 해지해야 합니다.
Q) 서민형으로 가입했는데 소득이 올랐어요. 만기 때 일반형으로 바뀌나요?
A) 가입할 때 직전 연도 소득으로 정해진 유형이 그 계좌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가입 뒤 국세청 확인에서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통보되면 일반형으로 바뀝니다. 새로 가입할 때는 그 시점의 소득으로 유형이 다시 정해집니다.
Q) 연금 이전한 돈도 연금저축 600만 원 한도에 포함되나요?
A) 만기 전환금은 연 1,800만 원 납입 한도와 별개로 들어가고, 공제는 원래 한도와 별도로 옮긴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가 더해지는 구조입니다.
Q) ISA를 해지하고 바로 새 ISA를 만들 수 있나요?
A) 기존 계좌 해지가 끝나면 바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전 3년 중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었던 적이 있으면 새로 가입할 수 없습니다.
8. 📚 참고한 공식 자료
-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18(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과세특례):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법령/조세특례제한법/제91조의18), 2026-10-17 확인
- 소득세법 제59조의3(연금계좌세액공제):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법령/소득세법/제59조의3), 2026-10-17 확인
- 2026년 세제개편안(2026-09-01 국무회의 확정): 기획재정부 (https://www.moef.go.kr), 2026-10-17 확인
※ 2026년 10월 기준 일반 정보이며 투자·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세율과 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실행 전에 국세청과 가입한 금융회사에서 확인하세요.
9. 📌 함께 보면 좋은 글
ISA 만기에는 연장이 기본값이 아닙니다. 순이익이 비과세 한도에 가까웠다면 해지 후 재가입으로 한도를 새로 받고, 노후 자금으로 둘 수 있는 돈은 60일 안에 연금계좌로 옮겨 추가 공제를 챙기세요. 보유 상품 매도부터 새 계좌 개설까지 순서대로 진행하면 혜택을 하나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